리뷰

52세 비전공 (투잡)아재의 전기기사 합격 후기

2025-10-20 09:23

현재 자영업과 아파트 전기주임의 투잡을 하고 있는 52세 아재입니다.

때는 2024년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레드오션에 제 능력도 한계가 다가오고 있는것 같아 제2의 직업으로 어떤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차에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노후대비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게되어, 전기기사를 취득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전 모 전기학원에 상담을 하러 가니,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학원에 등록을 하면 전기기사 수업을 저렴하게 들을 수 있고, 그 학원의 합격율이 30%를 넘어가는 대전 최고의 학원이라고 자랑을 하더군요.

공부를 하는것에는 겁나지 않아 도전만 하면 취득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고, 학원에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상담때와는 다르게 5개과목 중 전자기학과 전기설비기준 강의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 강사들의 강의가 엉망이라, 어떻게 극복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런 와중 유튜브에 공개된 강의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그 강의는 **에듀 이**원장의 강의였습니다. 학원에 다닐때 위의 강의로 미리 예습을 하고, 학원에 가서 다시한번 리마인드 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이어나갔습니다.(아마도 예습을 미리 했던터라, 학원 강사들의 강의가 더 엉망으로 느껴졌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기기사의 방대한 양에 공부하고 나면 계속 잊어버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죠.

그 결과 학원강의를 듣고 2401 기사시험과 산업기사 시험을 치뤘지만 보기 좋게 낙방.

2401회차를 떨어지고 2402 준비를 하던중 우순샘의 전기치트키 강의가 알고리즘에 뜨게 되어, 시청을 하게 되었는데 강의 양은 적지만 핵심을 파고드는 빈출강의는 최고였습니다.

전기치트키 강의를 좀더 일찍 알게 되었다면 좋았었겠지만,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알게 되어 가장 자신없는 전기기기와 KEC 강의를 치트키 강의로 커버하고, 자신있는 회로이론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필기에 도전하여 전기기사 필기는 불합격, 전기산업기사 필기는 합격하게 되었죠.

그때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첫번째는 전기기사 필기를 진행하면서, 전기산업기사 실기를 병행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전기산업기사 실기에 올인 하느냐의 선택이었습니다.

제 판단으로는 직장생활과 병행하여 공부를 하기 때문에 두과목을 동시 진행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이라 생각하여, 두번째 선택인 전기산업기사 실기에 올인하기로 결정합니다.

이때가 바로 우순샘의 오장육부 책이 발행되는 시기였죠.

오장육부 잽싸게 주문하고, 책이 오기전까지 오장부분 강의를 듣고 기초를 닦고 있었습니다.

책이 도착한 후에 하루 3시간을 꼭 공부하겠다는 계획(하루에 chapter 1씩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후, 오장육부를 2회독 했습니다. 이것을 끝내는데 총 3주가 걸렸죠.

그 후 에** 전기(산업)기사 기출문제집(7개년)을 구매해서 회독을 하는데,

처음 문제 풀때는 한개회차에 걸리는 시간이 2시간이 걸려 하루 두개회차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회독 전에 다시 한번 오장육부 완강하고, 1회독 추가로 돌린 후 기출문제집 2회독을 진행했는데,

2회독때는 좀 더 빨라져서 한개회차 푸는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이고, 제가 쉬워하는 회차는 80점 까지도 나오고, 어려워하는 회차는 60점대가 나오더군요.

이렇게 2회독하고 나니 시험날이 코앞이라 완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기시험을 봤는데, 운좋게 73점으로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기산업기사로 무제한을 푸는데는 4년의 시간이 전기기사는 2년으로 반절로 줄어들기에, 2501기사를 재도전하게 됩니다.

이때 우순샘의 타우 출시로 한결 수월하게 전기기사 필기 공부를 다시 할수 있게 되었고, 별 걱정도 없이 시험을 치뤘으며, 다른 교재는 안보고 타우만 풀어서 78점의 점수를 얻고 합격을 쉽게 하였습니다.

그 후 실기의 경우 전기산업기사때 공부했던것이 다 날라간것은 아니어서, 약간 대충 공부하는 경향도 있었고, 시험문제의 방향성이 달라져 2501 실기는 낙방...(토크문제 공식을 간신히 기억해 내서 풀고서는 맞았다고 생각하며 60점이 나올것이라 예상했지만, 계산을 답안 단위를 Kgm로 쓰지 않고 Nm로 쓰게 되서 55점 낙방 ㅠ.ㅠ 허탈했네요..)

1회차 실기 시험을 보고, 아파트 주간직을 검색하며 지원을 하던 중 운좋게 한곳에 취업을 하고, 저녁때는 투잡으로 예전부터 하던 일을 계속 하면서 공부를 해야 했는데 평일에는 공부시간이 하루 1시간도 버거워서, 토요일은 5시간, 일요일은 8시간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오장육부는 토요일에 5장 끝내고, 일요일에 6부를 끝낼 정도로 익숙해졌죠. 기출문제는 틀리는 문제는 계속 틀려서 20개년을 오답정리해서 틈틈히 보는 방법으로 시간 투자를 했습니다.

2회차 시험을 보고나서 시험장에서 나올때는 70점 정도 나올것이라 예상하며 마음 추스리고 나왔는데, 우순샘 기출풀이 영상을 보고 나서 왠지 떨어진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우울했습니다.

그냥 이대로 4년의 시간을 채워야 하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구요.

마음을 비우고, 결과를 본다음에 재도전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요일 카톡으로 합격 문자가 와서 너무도 기뻐 이렇게 합격 수기를 올리고 있네요.

이제 기계설비유지관리자 자격을 얻기 위해 건축설비기사에 또 도전하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 꼭 취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